글번호
360787

선암사

수정일
2025.10.31
작성자
경나영
조회수
18
등록일
2025.10.31


선암사는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조계산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에는 선종의 중심 사찰로 번성했으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주요 사찰 중 하나다. 산세와 계곡이 어우러진 조계산의 자연 경관 속에 조화롭게 자리해 ‘자연 속의 사찰’로 불린다.

사찰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목조건물로,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모셔져 있다. 지붕의 곡선과 공포(건물 지붕 받침 구조물)의 세밀한 조각은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다.

사찰 입구에는 승선교라 불리는 아름다운 홍예(무지개)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는 조선 시대 석교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삼인당, 강선루, 원통전, 선암매(홍매화) 등도 유명하다. 특히 선암매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봄마다 붉은 매화꽃이 만개하면 장관을 이룬다.

선암사는 단순히 불교 신앙의 공간을 넘어, 조선 후기 건축과 조각,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한국 전통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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