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 신라 시대의 승려 순응에 의해 창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종 사찰 터로 당시 화엄종과 선종의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였으나 10세기 경 대홍수와 산사태로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48년 발굴 당시 정교한 석조물들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미천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쌀 씻은 물이 계곡을 따라 내려올 정도로 절에 사람이 많았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7km에 달하는 깊은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맑아 승려들의 수행 터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비록 단청이나 법당 등은 사라져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광활한 절 터 정도 뿐이지만, 승려들이 수행하며 들었던 계곡의 물소리를 귀 기울여 듣다 보면 내 마음과 같던 텅 빈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평온함 속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쉼터 같은 느낌이 들어 한번 정도는 비움을 통해 채워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