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67481

제68주년 개교기념식 기념사

수정일
2023.09.07
작성자
홍보팀
조회수
308
등록일
2023.08.31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가족 여러분!

 

오늘은 가톨릭관동대학교가 1955년 개교 이후 수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하여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68년이 되는 뜻깊은 개교기념일입니다. 총장인 나도 가톨릭관동대학교 개교 6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학생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과 동문 여러분들 모두, 개교 68주년을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68주년 개교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해준 학생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동문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오늘 10, 20, 30년 장기근속 표창을 받으시는 교직원 여러분, 우수직원 표창을 받는 이서희 주무관, 정년 및 명예퇴직하시는 교직원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오랜기간 가톨릭관동대학교에서 봉직하고 이제 퇴직하시는 고광규교수님, 이원웅교수님, 김동수교수님, 심대영교수님, 이낙귀교수님, 이상수님, 함철원님, 그리고 30년 동안 가톨릭관동대학교에서 봉직하여 장기근속 표창을 받으시는 강순천교수님, 염미란교수님, 이기영교수님, 전대양교수님께는 더욱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택에 가톨릭관동대학교가 그동안의 수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가족 여러분!

 

우리 가톨릭관동대학교는 1955년의 개교 이래 발전과 정체를 반복하여 왔으며, 2014년에는 가톨릭계 대학으로 전환되는 큰 변화의 시기를 겪어 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수많은 역경과 난관을 극복하는데 초석이 되었던 대학 구성원들의 열정, 헌신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강한 끈기는 최근의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대학 선호 현상, AI와 첨단 디지털을 토대로 하는 사회·경제적 변화, 정부의 급변하는 정책환경 변화라는 근본적이고 강력한 파고를 대응하고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지방의 어떤 대학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기존의 교육환경과 교육과정, 기존의 학사제도와 대학경영의식으로는 생존을 위협하는 커다란 파고를 넘어서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가족 여러분!

 

최근의 신입생충원율과 편입생충원율 저하보다도 더욱 심각한 상황은 대학재정지원체제가 RISE체제로 전환되고, 글로컬대학 지원사업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기인 2025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25년 이후에는 RISE체제에 적응한 대학과 그렇지 못한 대학으로 확연하게 구분될 수밖에 없으며, 글로컬대학이 아닌 대학과 LINC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은 사실상 생존 가능성이 어렵게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2024년에 많은 실적을 구현하고 있어야 하며, 글로컬대학이 되기 위한 기본 요건인 대학 거버넌스, 학생 중심의 획기적 학사제도,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특화된 주제와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운용되어야 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과 같은 아직 여유 있는데라는 안일한 자세와 그것은 내 일이 아니고 다른 부서 혹은 본부에서 알아서 해야지라는 방관자적 태도와 너무 급격한 변화는 우리에게 무리라는 구태의연한 사고를 유지한다면, 글로컬대학 지원사업에 지원조차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글로컬대학 지원사업을 비롯한 RISE체제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가톨릭관동대학교의 발전 가능성, 아니 생존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가족 여러분!

 

우리 가톨릭관동대학교는 2년 후에는 개교 70주년, 그리고 32년 후에는 대망의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가톨릭관동대학교가 명실상부한 전통 있는 개교 100주년의 명문 사립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작금의 험난한 파고를 뛰어넘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열정 및 헌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 가톨릭관동대학교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대학 전반의 혁신과 구성원들의 의식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가족 여러분!

 

이제 작금의 학령인구 감소, 지방대학에 대한 낮은 선호도,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변화, 정부의 급격한 정책 변화라는 근본적이고 강력한 파고를 가톨릭관동대학교 가족 모두가 합심하여 극복하도록 합시다. 이를 위해 모두 함께 대학 전반의 혁신과 의식 개혁에 동참합시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이 있고, 또 우리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열정과 저력, 헌신과 끈기를 다시 보여준다면 그 어떤 파고도 능히 넘어설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다른 대학이 걷고 있을 때, 우리는 뛰도록 합시다. 다른 대학이 뛰고 있을 때, 우리는 날아갑시다. 그래서 우리 앞에 닥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찾아봅시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가족 여러분!

 

우리 가톨릭관동대학교는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나고자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앞에서 말한 근본적이고도 강력한 파고를 극복하지 못하여, 가톨릭관동대학교는 또 다른 침체와 쇠락의 길로 접어들 것입니다. 총장인 나는 가톨릭관동대학교가 이러한 근본적이고 강력한 파고를 넘어서서 발전을 거듭하는 미래지향적 대학으로 가는 새로운 모습을 위해 대학 경영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몇 가지 방침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강원특별자치도의 유일한 가톨릭계 대학으로서의 역할과 가톨릭계 대학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가톨릭정신을 토대로 하는 미래지향적 창의실용인재 양성을 구현함과 동시에 가톨릭계 대학의 기본적 역할인 지역에 대한 봉사, 인권 존중, 환경 보호 등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가톨릭계 대학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강구하여 실천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학생 중심의 경영을 추구하여 기존의 공급자 위주의 경영 관습에서 탈피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교육과정을 학생 중심으로 개편하고, 교육과정위원회에 학생 대표와 산업체 대표를 포함시켜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할 것입니다. 교육과정 이외에도 학생지도, 수업방법, 비교과활동 등의 대학 운영과정에서 수요자인 학생이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기존의 학사제도와 인사·평가제도 및 행정체제 등을 대폭 개편하고자 합니다. 앞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RISE로 명명되는 새로운 대학재정지원사업체제의 변화와 이미 입법예고된 학사제도 개편 방향에의 적응, 학생 중심 경영체제로의 변화를 위해 기존의 학사제도, 인사제도 및 행정체제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내로 2025년의 글로컬대학 지원을 위한 학사제도 개편을 모두 완료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기존의 인사·평가제도, 행정 관련 각종 제도 등이 대학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 그 제도를 대학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과감히 개혁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로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찍이 대학은 교육이라는 역할에서 연구와 사회봉사까지 그 역할이 점차 확대되어 왔으며, 요즘에 와서는 사회봉사를 포함하는 지역에 대한 기여라는 역할까지 담당하는 것으로 주장되고 있습니다. 이에 가톨릭관동대학교는 마땅히 강릉시, 강원 영동지역,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발전하여야 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인재 양성기관 및 브레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역과의 협력과 공동 발전을 크게 강조할 것입니다.

 

다섯째로 이미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시작하였지만, 앞으로도 계속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학생 대표단과 학생들, 교직원들과는 정례적 혹은 수시로 만나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청취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가족 여러분!

 

이제 가톨릭관동대학교는 2년 후의 개교 70주년, 32년 후의 개교 100주년을 향하여 꿋꿋이, 그리고 열정적이고 희망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바로 대학 구성원 여러분과 동문 여러분들이 가톨릭관동대학교의 발전 가도에 함께 동참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학생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동문 여러분, 가톨릭관동대학교가 100년 역사의 자랑스러운 강원지역의 명문사립대학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헌신하고 노력합시다. 총장인 나도 여러분들과 함께 가톨릭관동대학교가 자랑스러운 강원지역 명문사립대학으로 다시 우뚝 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오늘 참석해주신 학생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동문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오늘 표창을 수상하신 분들과 퇴직하시는 교직원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더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환절기에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가정과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8. 31.

 

가톨릭관동대학교 총장 김용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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