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하례미사 신년사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학생 여러분,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이 지나고 청룡의 기운이 가득한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오늘 신년하례미사에 참석하신 학생 및 보직자 여러분과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올 한해에는 가톨릭관동대학교와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청룡의 상스러운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가톨릭관동대학교는 지난 한 해 동안 대내외 대학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혁신, 교원 인사제도 및 업적평가제도의 개선, 입학자원 감소에 대비한 조직 혁신, 교육부의 새로운 재정지원체제인 RISE체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 재정건전화를 위한 예산절감 방안 모색 등 다양한 제도적 정비를 도모하였습니다.
그 결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오로지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대학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학 내 정책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이해하였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총장인 나는 다양한 형태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학 구성원 모두가 대학 내 정책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동참하고 이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2024년은 어쩌면 가톨릭관동대학교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느냐, 아니면 최근의 정체 현상이 지속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톨릭관동대학교가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고 또 새로이 강원 영동지역의 명문 사립대학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대학 전반의 혁신이 불가피하며, 올해에도 그 혁신의 고삐를 다잡아야 합니다.
대학 구성원 여러분들이 과거의 관행과 타성에서 벗어나 미래의 시각에서 적극적으로 변화를 실천할 때만이 대학 혁신의 성과가 달성될 수 있으며, 또 새로운 도약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 새로운 도약과 이를 위한 대학 전반의 혁신은 구성원 여러분들, 특히 교직원 여러분들의 열정, 도전정신,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 그리고 적극적인 동참이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이제 나는 가톨릭관동대학교의 새로운 도약과 대학 전반의 혁신을 위해 올 한해 우리 대학이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의 가장 큰 과제인신입생 충원율 향상을 위한 정책을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입시관련 부서의 인력 보강, 입시정책과 방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전문가 활용,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입시운영위원회 및 입시연구위원회 가동, 입시관련 홍보와 홈페이지 개선을 위한 예산배정 확대 등의 구체적인 신입생 충원율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내 입학자원의 지속적 감소 추세를 대비하여 해외 유학생 유치를 적극 강화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2025년의 대학평가를 대비하여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자 합니다. 사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 재정 여건은 15년간의 등록금 동결과 신입생 충원율 저하 등의 원인으로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을 비롯한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교육과 연구여건 개선을 비롯한 전체 교육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과거와 동일한 수준의 재정건전성, 아니 과거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재정건전성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기존의 불합리한 예산 편성과 비효율적인 예산 사용 관행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방안을 마련하여 예산의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각종 재정사업단을 총장 직속기구로 전환하여 사업단 간의 중복되는 예산 사용 및 비효율적인 인력 채용을 최대한 억제하고자 하며, 학교의 모든 시설을 대학본부에서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시설 이용의 효율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대학 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는 그 필요성과 이용 근거를 명확히 하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무상으로 대학 시설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2025학년도부터 새로이 적용되는 재정지원사업체제인 RISE체제를 대비한 조직 변경과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가톨릭관동대학교는 이러한 재정지원사업체제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전향적으로 대비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대학의 기획관련 부서의 인력 확충과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고, 또 대외협력부서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물론 2025학년도부터는 글로컬대학 지원사업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입니다. 가톨릭관동대학교가 이러한 재정지원사업체제에 능동적이고 전향적으로 대비하지 않아 재정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면, 재정적 압박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학의 생존에도 위협을 받는 위기상황에 처한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가톨릭관동대학교는 지난 68년 동안 여러 형태의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발전과 성장을 거듭 해왔습니다. 그 발전과 성장의 밑바탕에는 항상 대학 구성원 여러분들의 대학에 대한 사랑과 헌신, 그리고 새로운 혁신에 대한 적응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가톨릭관동대학교는 구성원 여러분들의 사랑과 헌신, 구성원 여러분들의 땀의 결실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이제 가톨릭관동대학교는 구성원 여러분들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단합과 혁신을 위한 노력과 참여를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68년 동안에 보여준 사랑과 헌신, 단합과 노력에 못지않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사랑과 헌신, 새로운 노력과 실천의지를 보여주십시오. 총장인 저는 구성원 여러분들과 우리 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과 혁신을 함께 추진하고 싶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가톨릭관동대학교의 새로운 도약과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다시 한번 더, 지난 해에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혁신에 참여해주신 구성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갑진년 새해에는 구성원 여러분들께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더욱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2일
가톨릭관동대학교 총장 김용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