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학 빛을 발하다’
우리 대학교 VERUM 교양대학 오주리 교수의 『순수의 시: 한국현대시사의 시적 이상에 관한 존재론적 연구』(국학자료원, 2023)가 2024년 7월 19일 대한민국학술원이 발표한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학술원은 학문을 존숭하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계승하고, 학문의 기반 위에 국가의 발전을 이룩하고자 1952년 공포된 문화보호법에 의거하여 1954년 개원하였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는 인문학, 한국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기초학문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학술도서를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심사하여 선정한다.
오주리 교수의 『순수의 시: 한국현대시사의 시적 이상에 관한 존재론적 연구』는 시인이란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존재로서 염결성과 순결성을 지닌 존재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시인의 순수한 존재에 대한 희구는 순수시(純粹詩)를 탄생하게 하였다 보고, 프랑스의 말라르메, 발레리 등의 시론이 한국 현대시에 미친 영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김춘수의 시론과 김구용의 시론에 대한 연구에서 학문적 성과를 남긴 것이 이번에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오주리 교수는 선정 소감으로 “하늘나라 가신 어머니께서 선물을 보내주신 것 같아요. 독실한 신앙인이셨던 어머니를 본받아 항상 하느님의 지혜 앞에 겸손하고,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학문을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