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359025

2024학년도 제66회 후기 학위수여식 식사

수정일
2025.08.14
작성자
홍보팀
조회수
186
등록일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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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함께 자리해 주신 가족분들과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은 학부생 155, 석사 87, 박사 3명 등 총 245명의 졸업생들이 영예로운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는 특별한 날입니다. 영예로운 학위를 취득하는 졸업생 여러분들과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자랑스러운 영광은 오로지 졸업생 여러분들의 노력과 땀, 가족과 교수님들의 헌신과 지도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반도의 날씨는 폭염과 폭우를 반복하는 이상 기후를 보이고 있고, 오늘도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 정도의 폭우가 예보되어 있고, 이곳 강릉에서도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이런 쾌청하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가톨릭관동대학교 제66회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바쁘심 중에서도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총동문회장님께는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우리 대학은 올해 7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1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강원 영동지역에 머물던 대학의 위상을 강원도 전체, 한국 전체, 나아가 세계 속의 가톨릭관동대학교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혁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대학은 교육혁신, 산학연병 혁신, 거버넌스 혁신 등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여 세계 대학순위를 1,500위까지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이러한 노력과 성과는 손쉽게 달성할 수는 없을 것이며, 어려운 난관이 있을 경우에도 현명하게 그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졸업생을 포함하는 구성원 모두의 의지와 참여가 있어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은 졸업생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모교가 되도록 힘차게 노력할 것입니다.

 

사회의 일꾼이 될 졸업생 여러분,

 

우리가 사는 시대는 AI, 기후위기, 지정학적 갈등 등 단일한 해법으로는 풀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옳다·그르다라는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 서로 다른 요소를 연결하고 조화시키는 통합적 관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한 지역의 전염병 확산은 보건 문제를 넘어 교역 중단과 공급망 붕괴로 이어져, 세계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수도 있으며, AI 역시, 기술 개발의 성과이면서도, 일자리와 윤리,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인간과 자연, 국가와 국가, 그리고 기술과 가치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요. 여러분들은 우리 대학에서 학문을 연마하는 과정 에서,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고 서로 다른 관점을 조율하는 융복합적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왔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해결능력은 여러분들이 마주할 복잡한 현실을 헤쳐 나가는 가장 든든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앞으로 닥칠 AI시대에도 인간만의 가치는 대체될 수 없습니다. 윤리의식, 공감, 선한 의지는 오직 인간만이 가질 수 있으며, 자연재해 현장에서 손을 잡아주는 일, 예술 속에 담긴 고통과 희망을 표현하는 일은 AI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졸업생 여러분들이 감수성과 윤리의식을 더욱 가꾸고, 타인의 고통을 함께하는 깊은 인간성을 유지하기를 당부드립니다.

 

한 가지 더 당부드린다면, 배움을 멈추지 마라는 것입니다. 마하트마 간디가 말했듯이, 배움은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지식의 축적을 넘어 시야를 넓히고 변화의 주체로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더욱이 AI시대에는 스스로의 학습능력이 자신의 위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여러분 스스로의 배움은 여러분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생존을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앞으로의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모양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 수 있으며, 우리가 상상으로만 그리던 현상이 실제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AI와 인간의 두뇌 경쟁에서 AI 두뇌가 승리할 수도 있을 것이며, 사회에서는 인간 두뇌보다 AI 두뇌를 선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러한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여러분들의 배움과 노력이 계속 되어진다면, 여러분들은 성공한 사회인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졸업생 여러분들은 자신의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꿋꿋이 전진하는 멋진 사회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더, 영광스러운 학위를 취득하는 졸업생 여러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8. 13.


가톨릭관동대학교 총장 김용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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