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경험했던 이기동·권양숙 부부와 함께 경북 영덕서 봉사활동 펼쳐’
우리 대학 총학생회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이기동·권양숙 부부와 함께 경북 영덕군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서며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총학생회는 경북 영덕군의 한 농가를 찾아 산불로 피해를 입은 현장에서 일손을 도우며 회복을 응원했다. 이번 봉사에는 2023년 강릉 산불로 직접 피해를 입었던 이기동·권양숙 부부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부부는 당시 운영하던 펜션이 전소되어 이재민 대피소에서 생활하면서도 희망브리지 봉사단으로 의류 세탁 봉사에 나서는 등 남다른 공동체 정신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활동은 총학생회가 먼저 이씨 부부에게 제안해 이루어진 것으로, 강원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와 강릉시자원봉사센터의 협조 아래 진행됐다.
이기동 씨는 “다시 한 번 산불 현장을 눈앞에서 보니 마음이 편치 않고 무섭지만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가톨릭관동대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산불 관련 정책들이 현실적으로 개편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훈 총학생회장은 “같은 동해안 지역이 큰 피해를 입어 더욱 마음이 쓰였다”며 “우리의 손길이 작게나마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봉사는 강릉시 자원봉사센터와 학교 인근 상인의 따뜻한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총학생회가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더욱 의미 깊다”고 덧붙였다.
가톨릭관동대학교는 지역사회와 연대하며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자원봉사는 산불 피해를 함께 겪은 이들과의 연대를 통해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며,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