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키엄(5) '지속가능한 여행' — 「떠나는 것이 일이 된다면: 여행 전문가의 세계」
— 누구나 한 번쯤 "여행하며 살고 싶다"고 꿈꾼다. 그렇다면, 떠나는 일이 '직업'이 된다면 어떨까?

지리교육과 학생들의 이 오랜 상상에 한 청년 창업가가 생생한 답을 들고 찾아왔다. 가톨릭관동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는 대학원 지속가능환경학과와 함께 마련한 2026학년도 1학기 콜로키엄(Colloquium 2026-Ⅰ) '웰빙을 위한 지속가능성 탐구' 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를 '지속가능한 여행'으로 채웠다. 지난 5월 6일 열린 이날 강연에는 함예지 '80억의 여행' 대표가 「떠나는 것이 일이 된다면: 여행 전문가의 세계」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
세상에는 80억 명의 사람이 있고, 그 수만큼의 여행이 있다 — 브랜드 이름 '80억의 여행'에는 이런 믿음이 담겼다. 함 대표는 산업심리학을 전공한 뒤, '좋아하는 여행'을 '잘하는 일'로 바꾸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여행을 설계하는 컨설팅 브랜드를 직접 일궈 왔다. 정부 '신사업창업사관학교'와 경기도 일자리재단 1인 창조기업에 선정되며 자신만의 길을 증명해 온 청년 창업가다.
강연에서 함 대표는 화려한 풍경 뒤에 가려진 '여행을 업으로 삼는다는 것'의 진짜 얼굴을 솔직하게 펼쳐 보였다. 설렘으로 시작한 여행이 어떻게 하나의 사업이 되는지, 떠남과 머무름 사이에서 여행자와 지역이 함께 오래 행복할 수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 '지속가능한 여행'이라는 화두를 자신의 창업과 운영 경험으로 풀어냈다.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지만, 그 마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학생들은 깊이 공감했다.
지리(地理)는 결국 사람과 장소를 읽는 학문이다. 그래서 '여행'은 지리교육과 학생들에게 가장 익숙한 언어이자, 동시에 가장 낯선 진로의 가능성으로 다가왔다. 교단을 준비하는 예비교사와 연구의 길을 걷는 대학원생 모두에게, "좋아하는 일을 지속가능한 업으로 키워 간다"는 한 청년의 여정은 자신의 진로를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거울이 되었다.
'웰빙을 위한 지속가능성 탐구'라는 큰 주제 아래, 이번 콜로키엄 시리즈는 도시의 공간구조에서 해외 답사, 지속가능한 여행, 지역의 생명력, 탄소중립까지 폭넓은 주제를 넘나들며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 왔다. 지리교육과는 앞으로도 교실과 세상을 잇고, 학문과 진로를 잇는 이런 만남의 자리를 계속 열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