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리교육과 제50대 학생회 정보부입니다.
2025-2학기 세 번째 콜로키엄은 '자연에 기반한 대형산불 대응'이라는 주제로
국립강릉원주대 생물학과 이규송 교수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계속되는 초대형 산불과 갈수록 극해지는 기후 변화 속에서,
우리가 숲을 대하는 방식과 관리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인위적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 '자연기반해법'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먼저 산림의 가치와 산림문화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숲을 복원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가져야 할 태도와 바라봐야 할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숲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간과의 상호작용의 결과이기에,
결국 우리가 숲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가가는지에 따라 그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산림도로 설치나 인위적 숲가꾸기 등이 오히려 산불 위험을 높이고 복원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벌목이 토양 침식을 심화시키고, 인공조림이 자연적 식생 천이를 방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숲을 다루는 우리의 방식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생태계 복원과 보존을 위해 우리가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게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숲을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생명체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변화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강연해주신 이규송 교수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