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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라즈카 조선인 추도비 참배를 통해 세계시민을 배우다

수정일
2026.09.04
작성자
최광희
조회수
65
등록일
2026.09.04

필자는 다카라즈카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참배와 한일풍물교류회를 참관하기 위하여, 2026년 8월 여름 일본 게이한신 지역을 방문하였다.

다카라즈카시는 효고현의 오사카와 고베 사이에 있으며 강릉시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도시이다. 고베나 오사카로 비행기를 타고 간 후, 공항 등지에서 JR이나 한신선 등의 철도,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추도비에는 뜻 깊은 사연이 담겨 있다. 1900년대 초, 조선인 노동자들이 일본에서 철도 및 수도 공사 등을 수행하다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타마세 지역 주민들이 이들을 수습하였다고 한다. 주민과 사찰에서는 타국에서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령제를 지내 왔는데 이 일이 100여년 동안이나 이어졌다. 그리고 2020년 12월, 조선인의 역사를 연구하던 재일동포와 다카라즈카 시민들이 추도비를 건립하기에 이른다. 일본과 한국의 시민단체 교류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고, 강릉시를 비롯하여 연고가 확인된 분들의 도시에서 일본측에 감사패를 증정하고 왕래하는 도시간, 지역간 교류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일풍물교류회는 니시노미아 공민관에서 열렸다. 먼저 한복을 입은 재일교포와 일본인들이 꽹과리, 장구, 징, 북, 소고 등으로 우리 가락을 연주하였다. 배우는 학생과 아마추어였지만 음악은 신명이 났다.

한국측에서는 뜻있는 국악인들이 사물놀이, 판소리, 풍물굿, 피리 연주, 북굿, 상모놀이 등을 선보였다. 마지막 행사에서는 국악인들이 일본측 학생들에게 강습하는 시간이 있었다. 열두발 상모를 돌리는 성공을 맛본 어린 학생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슬프디 슬픈 역사와 미안함,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꼼꼼하게 기록한 사람들, 이어진 민간 교류...

이번 답사는 <무용신>이라는 단체를 통해 일본의 한국인들을 지원하고, 오랫동안 최승희라는 무용가를 연구해 오신 조정희 선생님의 안내로 진행되었다.

조선인 추도비 참배와 한일풍물교류회 참관은 오사카의 불볕 더위만큼이나 뜨거운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겼다.


- 지리교육과 최광희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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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추도비와 이번 방문을 안내해 주신 조정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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