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25학번 신입생 및 학부모님께,
먼저,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로 우리 대학 의학과에 입학하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현재, 우리 대학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의과대학은 2024년 의정갈등 사태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정책이나 이에 대한 대응의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학생들의 학습권은 최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며,
이에 우리 대학은 여러분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된 사항을 알려드립니다.
1. 1/3 초과 미출석에 따른 ‘F’ 학점과 유급
OT에서도 안내하였듯이 25학번 신입생의 경우 학칙에 따라 휴학을 할 수 없으며, 학사일정은 이미 2025년 3월 4일부터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후의 모든 절차는 학교의 “학칙, 학칙 시행에 관한 규정, 의학과 및 간호학과 학사운영 세칙”에 따라 적용됨을 알려드립니다.
본교의 학칙 등에 따르면 일정 기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시험성적과 관계없이 미출석에 의한 ‘F’ 학점을 받게 됩니다.
총 수업 일수의 1/3을 초과하는 미출석은 재교육과 재평가 시 ‘교학과 재시’의 자격이 없어 ‘F’ 학점이 확정되며,
이 경우 ‘유급’이 되어 내년에 후배들과 같이 1학년을 다시 다녀야 합니다.
만약 25학번 학생 여러분들이 1/3 이내의 미출석은 허용된다는 규정을 활용하여 4월 8일 수업부터 출석을 할 경우,
4월 8일 수업 이후에는 단 1시간의 결석으로도 F학점이 부여됨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 교양과목의 수강
신입생 여러분은 교양과목을 이수해야 졸업 및 진급에 필요한 학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양과목을 이수하지 않으면, 졸업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대학의 교양과목은 1학년 1학기 수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교양과목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으면 이후 교양과목의 이수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의과대학의 엄청난 수업량으로 인해 2학년 이후 과정에서는 전공과목의 수강만으로도 1학기에 취득 가능한 학점과 시간이 꽉 차기 때문에 교양과목을 듣기가 거의 불가능하며,
전공과목의 공부량과 시험이 많아 따로 교양과목을 들을 시간도 없습니다.
그 결과 의과대학 전공과목의 학점을 모두 이수하고 시험을 통과하여도 졸업이 안 되고, 교양을 듣기 위하여 1년을 더 다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교양 과목은 의과대학이 아닌 본교 VERUM 교양대학에서 타 학과 교수님이 진행하기 때문에 지금 수업을 수강하지 않으면 졸업을 위해 추가적인 학기를 이수해야 합니다.
2023학번을 포함한 여러분의 선배들은 이미 교양과목 학점을 이수하였기 때문에 여러분과는 다른 상황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에도 본 대학은 의학과만을 위한 계절학기 수업은 개설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3. 타인에 대한 강요나 협박과 관련한 조치 사항
개인적인 신념에 반하여 집단으로 수업 거부를 강요하거나 따돌림을 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매우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동료이자 선후배 간에 서로 상처를 주는 행동은 삼가하기를 당부드리며, 우리 대학은 향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불문에 부치겠지만, 3월 19일(수) 이후의 수업 거부 강요나 따돌림 등에 의한 협박, 허가받지 않은 집단적 행동 그리고 이로 인한 학교 행정의 방해 등에 대해서는 학칙을 포함한 모든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며, 사안에 따라 징계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의과대학에서는 3월 19일부터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이는 신고자의 보호를 위해 본교에서 비밀이 가장 잘 유지되는 본교 ’인권센터(마리아관 312호)‘ 내에 두고자 합니다. 만약 학생 여러분들이 수업 거부 강요, 따돌림 등에 의한 협박, 기명으로 이루어지는 설문조사, 허가받지 않은 집단적 행동 등을 인지할 경우 즉시 ’신고센터‘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신고센터‘에 신고된 사안과 신고자의 비밀 유지 및 보호는 철저히 보장하겠습니다.
이상의 세 가지 결정 사항을 안내드리면서 우리 대학은 다시 한번 신입생과 학부모님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정상적인 의학교육 이수를 통해 의사로서의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의학과 교수진은 우리 25학번 신입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여러분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고, 여러분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과대학 학장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