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66846

경찰행정학전공 23기 선배님 합격수기(김ㅇㅇ)

수정일
2023.08.10
작성자
손희수
조회수
245
등록일
2023.08.10
저는 초등학생 당시 축구선수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이혼 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축구선수라는 첫 꿈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축구부 생활을 어렸을 적부터 했기에, 수업에 들어가서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던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중학교, 고등학교 또한 지역에 위치한 실업계에 입학하여 앉아서 수업을 듣기보다는 움직이면서 활동적인 것들에만 관심을 가졌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기초수급자 전형을 통해서, 대학교에 운이 좋게 입학을 하였지만, 홀로 일하시는 어머니께 도움이 되고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학교 생활을 해야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경찰 시험이라는 것에는 도전 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높은 벽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나 존재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공부를 잘하던 친구들도 합격하지 못하는 시험에 제 스스로가 합격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교재와 학원을 등록할 비용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제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 비용 또한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쁜 머리’ 와 ‘가난한 환경’은 경찰 시험에 도전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정주영회장님의 조선소스토리에 대한 짧은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상은 3분 내지 5분 짜리였지만, 앞으로 제 인생을 바꾸기엔 충분했습니다. 그 안에서 제가 얻었던 인사이트는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도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몽골 고비사막 마라톤 225km 참가, 600km가 넘는 대양 항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633km에 가까운 국토종주 등 스스로가 할 수 없을 거 같다고 한계를 가지고 살았던 것들에 ‘실패해도 괜찮아’ 다시 하면 되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도하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경찰 시험에도 도전을 하게 되었고, 1년 3개월이라는 시간(두 번의 시험)을 통해서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쁜 머리, 가난한 환경은 도전하기 전과 후, 그 어떤 것도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남들은 두 번만에 암기할 내용을 10번을 봐야했습니다. 공부하기도 힘든 시간에 매일 5시간 씩 고시원 총무를 하며,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해야했습니다.

그저 도전하기 전과 후에 달라진 것은 ‘주어진 환경’이 아닌,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이제서야 저와 같이 ‘나쁜 머리’ 와 ‘가난한 환경’이 삶에 방행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한 가지 입니다.
그것을 믿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다시하면 되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관점을 바꿔서 시도해보길 바랍니다. 예전에 저는 기초수급생활자, 머리 나쁜 아이라고 불렸다면, 이제는 당당한 국가의 경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주어진 한 번인 삶에 그저 수긍하지 말고, 도전하며 나아가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능성을 믿는 가능성 배달원입니다.

(가능성 배달원 이라는 명칭은 제가 3년 전 여러 도전을 하면서 제 개인 sns를 통해서 기록하며, 주변에 비슷한 사람들에게 도움이되고자 만들게 된 것 입니다. )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