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섭 교수님께서 KBS 뉴스 '경찰 2명 뿌리치고 도주...12시간 만에 재검거' 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셨습니다.
[뉴스 내용]
어제(24일) 오후 횡성의 한 시골 마을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려던 외국인 남성이 주인에게 붙잡혔습니다. 이후, 경찰이 이 외국인을 넘겨받았는데 순찰차에 태우는 과정에서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12시간 만에 이 남성을 재검거했습니다.
횡성 외곽의 한 마트입니다. 어제(24일) 오후 6시쯤, 베트남 국적의 남성 1명이 마트 주인에게 붙잡혔습니다. 빵과 야채 등 식료품 7만 8천 원 어치를 훔치려다 들킨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남성을 인계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갑을 채우고 순찰차에 태우려는데 남성이 도망쳐 버렸습니다. 당시, 경찰 2명이 옆에 있었지만 도주를 막지 못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저희 퇴근하고 나서 나온 일이라. 6시면 다 닫고."]
경찰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횡성경찰서 직원들은 물론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까지 모두 90여 명이 투입돼 이 남성을 추적했습니다. 둔내의 체육공원을 중심으로 반경 2km에서 이 남성을 쫓았습니다. 특히,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을 집중 수색했습니다. 남성을 찾은 건 도주 12시간 만. 자신의 거주지에서 불과 100미터 정도 떨어진 지인 집에 숨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남성이 팔을 잡고 있던 경찰 손을 갑자기 뿌리치고 도주해, 대응이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경찰관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감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준섭/가톨릭관동대 경찰학부 교수 : "피의자 신병 관리나 감시 체계의 근본적인 허점이 존재했다라고밖에는 볼 수밖에 없는데요. 신병 인수 관계에 있어서 책임 분담이 명확하지 않아서 관리가 미흡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찰은 이 남성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절도와 도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남성을 숨겨준 지인에 대해서도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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