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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김상호 교수님의 메세지, 임상병리사의 가치를 전하다”

수정일
2025.09.26
작성자
박규연
조회수
241
등록일
2025.09.26

가톨릭관동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김상호 교수님의 메세지, 임상병리사의 가치를 전하다


-김상호 교수님의 강릉아산병원 근무 사진-


가톨릭관동대학교 임상병리학과에는 환자의 곁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사람이자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배움을 전하는 교육자가 있습니다. 바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진단검사의학 부서를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임상병리사이자, 학과의 교육자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계신 김상호 교수님입니다.

 

김상호 교수님께서는 채혈실, 미생물 검사실, 분자검사실 등 다양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깊이 있는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의 생생한 지식과 따뜻한 가르침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이론을 넘어 실제 사례와 연결된 교육을 실천하며, 학생들이 임상에서 바로 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고 계십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학생들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시는 김상호 교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통하는 살아 있는 지식과 교육자로서의 따뜻한 조언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김상호 교수님.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먼저 교수님 소개와 현재 맡고 계신 과목에 대해 간단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임상병리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상호입니다.

현재는 강릉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팀 수혈관리실 전담 임상병리사로, 동시에 가톨릭관동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는 혈액학, 바이러스학, 기생충학, 채혈 및 실습 과목을 담당하고 있고, 병원에서 15년간 근무하며 채혈실, 혈액Unit, 야간응급, 미생물Unit, 분자검사실 등 다양한 부서를 경험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학생들을 지도할 때 실제 사례와 연결해 설명할 수 있는 큰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Q. 현재 교수님께서는 혈액학’, ‘바이러스학’, ‘기생충학’, ‘채혈 및 실습을 지도하고 계신데,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우들이 학습 방향을 잡는 데 있어, 교수님께서 전해주실 조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임상병리학은 범위가 방대하고 내용도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단순 암기에만 의존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이해를 중심으로 공부하라고 늘 강조합니다.

 

특히 국가고시 기출문제를 기준으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 영역만큼은 반드시 원리를 이해한 상태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변형 문제나 응용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혈액학, 바이러스학, 기생충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출을 통해 출제 빈도가 높은 주제를 먼저 확인하고, 그 부분은 단순히 답을 외우는 수준이 아니라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까지 이해해야 합니다.

 

결국 국가고시는 단순 합격을 넘어, 앞으로 임상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태도를 갖추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기출 중심 학습과 이해 기반 공부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교수님께서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임상병리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일과 함께 강릉아산병원 수혈관리실에서도 근무하고 계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혈관리실에서는 주로 어떤 검사와 업무가 이루어지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수혈관리실에서는 환자에게 안전하게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혈액형 검사, 교차시험, 수혈 전후 모니터링, 수혈 이상반응 보고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수혈적정성 평가 등을 담당합니다. 특히 혈액 폐기율 감소와 수혈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 활동은 환자 안전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의 신뢰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업무입니다.

 

Q. 교수님께서 처음 임상병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계기나 경험이 있으신가요?

 

사실 처음에는 임상병리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을 거치면서 점차 이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배운 지식이 실제 환자 진단과 치료에 연결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 임상병리사로 직접 근무하면서, 환자의 검사 결과 하나하나가 진단과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더 깊이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결국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교육과 실무를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 병원에서 근무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일화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입니다. 강릉아산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맡으면서, 정말 하루에도 수백 건의 검체가 밀려들어와 퇴근은커녕 병원에서 밤을 새우는 날도 많았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현장에서 제가 맡은 역할의 무게와 필요성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의 협력, 또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많이 느꼈습니다.

 

Q. 의료 현장에서 임상병리사가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교수님께서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계신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임상병리사는 진단검사의학의 최전선에서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환자와 직접 마주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가 내놓는 검사 결과가 환자의 치료 방침을 바꾸기도 하고, 생명을 살리기도 합니다. 저는 임상병리사가 단순히 검사 기술자가 아니라, 환자 진료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기여하는 전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임상병리학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나 발전에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최근에는 자동화 장비와 인공지능(AI)의 도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혈액세포 분석이나 병리 이미지 판독 등에서 AI가 보조 역할을 하면서, 임상병리사는 단순한 반복 업무보다는 결과 해석과 품질 관리, 데이터 기반 의학으로의 확장에 더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분자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유전자 검사나 맞춤형 치료 분야도 임상병리사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Q.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가톨릭관동대학교 임상병리학과만이 가진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학과는 무엇보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분위기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과 학생 사이가 가깝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함께 성장하는 문화가 있어요. 또 이론과 실습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 졸업 후 현장에 나가면 바로 인정받을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술만 배우는 게 아니라, 환자를 생각하는 책임감과 전문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우리 학과의 자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향후 임상병리사로서 활동하게 될 우리 학우들이 특히 갖추어야 할 전문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무엇보다 정확성신뢰성입니다. 검사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임상병리사가 제공하는 결과는 언제나 정확하고 재현 가능해야 합니다. 전문성만큼 중요한 것이 소통 능력팀워크입니다. 임상병리사는 의사, 간호사, 다른 진료부서와 협력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적인 자세가 큰 장점이 됩니다.

 

Q. 교수님께서는 임상병리학을 전공하면서 힘들거나 지쳤던 순간이 있었는지, 또 그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담당하면서 동시에 대학원 공부를 병행하던 때였습니다. 검체가 하루 종일 쏟아져 들어와서 퇴근도 제대로 못 했고, 몸은 늘 지쳐 있었죠. 그런데도 퇴근 후에는 학업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 솔직히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버틸 수 있었던 건, 제가 대학원 공부를 선택한 이유를 잊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더 전문성을 갖추고, 임상병리사로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죠.

 

Q. 학교를 떠나 임상병리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시점에, 학생들이 반드시 준비해 두어야 할 부분이나 미리 갖추면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기본적인 검사 원리와 매뉴얼은 확실히 숙지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현장에서는 속도와 정확성이 모두 요구되기 때문에, 기본이 탄탄해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 현장에서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늘 발생하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태도도 미리 준비되면 큰 자산이 됩니다.

 

Q. 끝으로, 임상병리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교수님의 조언이나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임상병리사는 환자 곁에 보이지 않게 있지만, 생명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배우는 모든 것들이 결국 누군가의 삶을 구하는 데 쓰이게 될 거예요.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그만큼 보람이 크다는 걸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김상호 교수님은 현장의 전문성과 교육자의 시선을 바탕으로, 임상병리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와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 어린 조언을 들려주셨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은 앞으로 임상병리사의 길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분명한 방향과 큰 용기를 전해주었을 것입니다.

김상호 교수님의 조언이 학우들에게 든든한 길잡이이자 희망의 등불이 되기를 바라며, 교수님께서 꿈꾸시는 길 위에 언제나 빛과 희망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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