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근무하고 있는 병원 및 담당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가톨릭관동대학교 임상병리학과 18학번 졸업생 김재성입니다. 현재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뇌혈류 검사실에서 뇌혈류초음파(TCD, Transcranial Doppler)와 경동맥초음파(Carotid duplex) 검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임상병리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실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학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신문에 임상병리사가 나왔는데 한번 알아보는 게 어떻겠느냐라셔서 알아보니, 혈액, 소변 등을 통해 질병을 검사하고 치료의 방향성을 잡아간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와 임상병리학과를 선택하였습니다.
재학 당시 학생회장 활동을 포함해 가장 기억에 남는 대학생활은 무엇인가요?
음.. 3년간 과대 활동도하고 1년간 학생회장 활동도 해서 많은 활동이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18학번 신입생으로 입학을 하고, 신생 학과, 신입생, 신규 임용 교수님, 신규 조교 선생님 등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학생회장으로서 학생회 임원 친구들과 학과 마크부터 과잠, 학과 피켓, MT, 단과대학 체육대회, 축제 등 모든 부분에 땀 흘리며 학과의 기틀을 잡았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매주 김수강 교수님께서 전공 쪽지 시험을 치며, 저의 성적만을 공개하신 저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경험이 조금 더 학업에 열중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뇌혈류초음파검사(TCD) 및 경동맥초음파검사(Carotid duplex)는 어떤 검사이며, 임상병리사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제가 담당하는 뇌혈류초음파검사는 2MHz 프로브를 사용하여 머릿속에 있는 혈관들 MCA(중간대뇌동맥), ACA(앞대뇌동맥), PCA(뒤대뇌동맥), ICA(내경동맥), VA(추골동맥), BA(뇌바닥동맥) 등 즉, 윌리스 환의 혈류 속도 값을 측정하는 초음파 검사입니다. 또, 경동맥초음파검사는 목 혈관에 초음파를 직접 투과하여 목 혈관(CCA(총경동맥), ICA(내경동맥), ECA(외경동맥))의 모양, 혈류 속도, plaque 유무, 협착 정도 등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임상병리사는 초음파 장비를 활용하여 환자를 검사하고, 결과를 정리하여 의사 선생님께 판독을 맡기게 됩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검사자가 정리한 결과를 의사 선생님께서 신뢰하여 그대로 환자에게 설명하는 만큼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사가 되기 위해 이론 및 검사 스킬을 공부해야 합니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지식이나 실습 중 현재 업무에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무엇인가요?
사실 신경과에서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잘 알려진 검사가 아니다 보니 교과서에서 집중적으로 배우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병원 실습으로 검사 방법과 이론 등을 자세하게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관심이 있다면, 인터넷에 해당 검사 교제를 검색하시면 전문적으로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교제들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만약 실제로 검사를 해보고 싶다면, 학과장님 또는 교수님들께 주저 없이 연락드리면 반갑게 맞이해주실 겁니다.
대학병원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고, 취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은 무엇인가요?
대학병원에 처음 취업하기 위해서는 전공 공부 및 성적은 필수고, 토익 및 기타 자격증 공부가 뒷받침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의 재취업이나 정규직 전환을 위해서는 신뢰받을 수 있는 검사 결과뿐 아니라,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과의 관계와 의사 선생님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실제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임상병리사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입사 후 처음에는 환자분들을 만나며 내가 한 검사의 결과가 이분들의 치료 방향이나, 시술 방향에 길잡이가 된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 보니 제 자신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이 생기니 부담과 두려움보다 이번 환자도 올바른 치료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는 뿌듯함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환자분을 대면 하는 것이 때로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고,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힘들 수 있겠지만 검사를 마치고 웃는 얼굴로 나가시는 환자분을 보는 따뜻한 마음이 신경과에서 근무하는 임상병리사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