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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인터뷰] 강릉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팀 홍민아 동문

수정일
2026.08.24
작성자
강현구
조회수
32
등록일
20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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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강릉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맡고 있는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가톨릭관동대학교 임상병리학과 18학번 졸업생 홍민아입니다.

저는 2022년 2월 강릉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팀에 입사하여 현재 채혈UNIT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외래 채혈실과 병동채혈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채혈은 환자의 검체를 검사실로 전달하는 첫 번째 단계이자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환자들을 직접 만나기 때문에 정확한 채혈 기술뿐만 아니라, 환자가 편안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설명하고 불안감을 덜어드리는 것 역시 임상병리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2. 임상병리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와 대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상병리학과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하면 병원뿐만 아니라 연구원, 보건소, 수탁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과에서도 학생들이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실습과 견학의 기회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대학생활 동안 연구원, 보건소, 병원, 수탁기관 등 여러 기관을 견학하고 실습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직접 경험해보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경험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의 실습입니다. 실습을 하면서 효모를 직접 배양하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효모인지 확인해가는 과정을 경험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직접 배양하고 검사하여 결과를 확인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를 직접 경험하면서 임상병리사의 업무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이후 진로를 선택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강릉아산병원에 취업하기 위해 재학 중 어떤 준비를 했나요?

강릉아산병원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전공 공부와 학점 관리를 기본으로 하면서, 대학생활 동안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해보고 그 경험들을 잘 정리해두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비롯해 여러 기관에서 진행했던 실습과 견학 경험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두었고, 학과 내 학술대회에 참여했던 경험이나 학과에서 맡아 관리했던 장비와 관련된 경험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당시에는 하나의 경험으로 생각했던 것들이었지만,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제가 어떤 활동을 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성장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또한 토익을 준비했고, 학교에서 지원해주었던 PPT와 Excel 관련 교육에도 참여하면서 전공 외에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저에게는 강릉아산병원을 환자의 입장에서 직접 경험했던 특별한 계기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대전에서 실습하던 중 갑작스럽게 고열과 통증이 있어 진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을 겪었고, 이후 본가가 있는 강릉으로 내려와 강릉아산병원에서 진료와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병원과 의료진의 진료를 직접 경험하면서, 환자에게 병원과 의료진이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제가 강릉아산병원에서 근무하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에도 이러한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도 특별하고 화려한 경험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대학생활 동안 경험한 하나하나를 기록해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실습이나 견학처럼 평범해 보이는 경험도 내가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정리해두면 나중에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나만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취업 준비는 단순히 스펙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대학생활 동안의 경험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4. 실제 진단검사의학과에서 근무해 보니 학생 때 생각했던 임상병리사의 업무와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학교에서 실습할 때는 비교적 채혈하기 좋은 혈관을 대상으로 연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마다 혈관의 상태와 위치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만나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나 소아, 혈관이 잘 보이지 않는 환자 등 다양한 환자들을 경험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임상에서는 더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반면 학교에서 배웠던 전공 지식이 실제 업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검사 장비나 검사 과정을 접했을 때 그 원리와 기초적인 지식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업무를 이해하는 데 훨씬 수월했습니다.

결국 학교에서 배우는 전공 지식과 실제 임상 업무가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배운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임상에서 다양한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대학에서 배운 전공수업이나 실습 가운데 현재 업무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현재 채혈UNIT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채혈 실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기본적인 채혈 방법과 주의사항 등이 실제 업무의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입사 후 약 8개월 동안은 미생물UNIT에서 COVID-19 관련 검사를 담당했는데, 대학 실습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의 실습을 통해 익혔던 Pipette 사용법이 실제 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특정 과목 하나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공수업에서 배웠던 기본적인 지식들이 실제 임상에서 다양한 형태로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습을 통해 직접 적용해보고, 취업 후에는 그 지식을 실제 환자와 검사에 맞게 활용하고 응용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학생 때부터 전공수업의 기본적인 내용을 탄탄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대학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혈관을 찾기 어려운 환자의 채혈을 한 번에 성공하고 환자분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씀해주실 때입니다.

환자분들에게 채혈은 생각보다 큰 두려움이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이 잘 보이지 않거나 이전에 채혈을 여러 번 경험했던 환자분들은 채혈 전부터 긴장하시기도 합니다.

그런 환자분들이 최대한 고생하지 않도록 한 번에 정확하게 채혈하고, 마지막에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단순히 채혈에 성공했다는 것 이상의 보람을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를 정확하게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안심까지 줄 수 있는 임상병리사로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검사 결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임상병리사의 업무는 환자에게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중요한 과정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7. 대학병원 취업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학병원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것은 대학생활 동안 했던 경험들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학교 실습이나 병원 실습을 하면서 단순히 '실습을 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업무를 경험했고, 무엇을 배웠으며,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기록해두면 좋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나중에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할 때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지원하고자 하는 병원의 채용 기준을 미리 확인하고 필요한 준비를 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토익과 같은 어학성적이나 ASCPi, 컴퓨터활용능력 등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병원과 직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격과 역량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스펙과 비교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습, 견학, 학술대회,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이나 프로그램 등 지금은 사소해 보이는 경험도 나중에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나만의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취업은 준비한 만큼 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학생활 동안 차근차근 쌓아온 경험은 결국 나만의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8. 임상병리학과 진학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 임상병리사의 매력을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어떻게 이야기하고 싶나요?

임상병리사는 의료의 최전선에서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뒷받침하는 '보이지 않는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과 달리 임상병리사의 업무가 환자에게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수행하는 수많은 검사 결과 하나하나가 환자의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또한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하면 대학병원이나 병원뿐만 아니라 연구원, 보건소, 수탁기관, 제약·바이오 분야 등 다양한 진로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생각하며 임상병리학과를 알게 되었지만, 대학생활 동안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현재는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을 직접 만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의료의 최전선에서 정확한 검사와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의 진료를 뒷받침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임상병리학과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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